제자들은 예수님을 3년간 같이 동행했었습니다.

그들은 많은 기적들을 직접 목격까지 했었습니다 –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났고 병자들이 치유됐었으며 물이 포도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.

아마 100개 이상의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기적들을 목격했을 것입니다.

그러나 이런 체험을 했는데도 중요한 한 가지가 모자랐습니다 – 절친함.

그들은 예수님을 정말 친하게는 몰랐던 것입니다.

예수님께는 이런 사실이 엄청나게 실망스러웠을 것입니다.

주님께서는 12명과 절친한 깊은 관계를 성립하기 위해 너무나도 많은 투자를 하셨습니다.

3년 동안이나 그들은 예수님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그 기간 동안 그분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지식만 생겼지 절친함은 개발하지 못했던 것입니다.

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능력을 각자 체험해 봤고 주님께서는 그들의 삶을 통해 기적을 나타나게 해 주시기까지 했었습니다.

가끔은 하나님을 정말로 모르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기 쉬울 때도 있었습니다.

나의 한 친구는 많은 정통 교회의 현 상태를 묘사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:

“요새는 삼위일체가 성부, 성자, 성령이 아니라 성부, 성자, 성경인줄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.”

지금의 교회를 이것보다 더 잘 묘사한 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.

그런데 나도 똑같은 방식으로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다는 도전을 받았습니다.

예수님을 모시고 함께 일하는 것보다 예수님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함정에 빠져 그저 바쁘게 일만 하는 것이 나에게는 더 쉬웠던 것입니다.

예수님께서는 우리로부터 일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친해지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.

예수님께서는 “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. 그가 내 안에 있고 내가 그 안에 있으면 그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.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. 누구든지 내 안에 있지 않으면 그 사람은 쓸모 없는 가지처럼 버려져 말라 버린다.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은 모아다가 불 속에 던져 태워 버린다.”라고 말씀하셨습니다. (요 15:5-6)

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은 주님과의 절친함 때문에 생긴 열매라야만 합니다.

주님, 우리가 주님에 대해 지식적으로만 배우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.

우리는 주님을 진정으로 깊이 알기를 갈망합니다.